독서

[책리뷰]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지음

히지늬 2024. 8. 10. 15:31

네이버 도서에서 가져온 이미지

 

 

독서기간: 2024.08.05~2024.08.05

 

계속 자기계발서 분야만 읽다가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나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실물 책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마음에 남는 책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휴남동이 있는 곳인줄 알고 찾아가 보고 싶어서 지도에 쳐봤다...

그리고 없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읽는 내내 휴남동 서점 같은 곳이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라도 존재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어찌보면 허구의 이야기라서 이런 곳이 있겠어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주었기에 존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등장인물 중에 나는 민철과 민준에게 깊은 공감을 했다. 한편으로는 동일화 하기도 했던 것 같다.

이 둘은 지금 나의 고민과 걱정들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에 이들이 자신들의 고민과 걱정에 대해 해답 아닌 해답을 찾아가고 찾은 모습이 참 좋았다.

나 또한 그 답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많은 고민을 하지 않으려고 읽기 시작했지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공감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책 속에서 힐링과 위로를 원한다면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들이다.

 

"내 꿈은 서점을 하는 거였어요."
"그럼 꿈을 이루신 거네요."
"그렇긴 한데, 꿈을 이뤘는데, 왜 꿈을 이룬 것 같지 않은지 모르겠어요."
"왜요?"
"만족하긴 해요. 그런데 그냥 꿈이......꿈이 다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요. 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도 아니지만, 꿈을 이뤘다고 마냥 행복해지기엔 삶이 좀 복잡하다는 느낌? 뭐 그런 느낌이에요."
삶은 원래 복잡한 것. 어쩌면 민준은 원래 복잡한 삶을 단순명료 깔끔하게 정리하려 해, 요즘 이렇게 괴로운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냥 행복해지기엔 삶이 좀 복잡하다는 느낌.
"한번 해보는 거예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고민하는 대신 우선 써보자는 생각이었어요. 한 번쯤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으니까요."
처음 사는 삶이니 그렇게 고민을 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니 그렇게나 불안해 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닌 그렇게 소중했을 수밖에. 처음 사는 삶이니 우리는 이 삶을 어떻게 끝을 맺을지도 알 수 없다. 처음 사는 삶이니 5분 후에 어떤 일을 맞닥뜨리게 될지도 알 수 없다.

 

이미 베스트셀러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