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렌즈삽입술 수술후기

히지늬 2023. 10. 6. 18:36

두둥!!! 오지 않을 것 같던 2주의 시간이 지나고 수술을 하러 가야 하는 날이 되었다.

당일 아침까지도 별로 떨리거나 긴장되지 않았는데 수술을 앞에 두니 긴장이 조금 되었다. 

 

수술 예약 되었다는 카X

마찬가지로 강남역 9번 출구에서 내려 병원이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 수술 예약 시간보다 한시간 빨리 내원!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왼쪽을 보면 수술센터가 따로 있다. 수술 센터로 들어가 모니터에 접수를 했더니 수술 전 검사 2가지를 해야한다고 해서 시력검진센터로 가서 다시 접수 하고 안압측정과 난시축 검사를 하고 다시 수술센터로 왔다. 수술센터 접수처에서 수술에 대한 설명과 주의사항, 일주일 후 팔럽 날짜예약 수술 후 점안해야 하는 안약 처방전과 수술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산동제를 수술전까지 10분 간격으로 넣으라고 산동제를 주셨다. 

수술을 기다리면서 위에 있는 약국에 가서 처방 받은 약을 구매하고 다시 수술센터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수술 시간 기다리면서 찍어본 수술센터...안보이네..
파우치와 수술 후에 착용하고 자야 하는 투명안경을 챙겨주셨다.

먼저 와있던 분들이 한명한명 호명되어가고 11시쯤 되었을 때 나의 이름이 불렸다. 이름과 생년월일 눈상태를 확인하고 신발과 짐을 넣어두고 안으로 입장...안에서도 이름과 생년월일 오늘 하는 수술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간호사님이 입혀주는 수술가운과 모자를 입고 산동제를 다시 한번 넣고 담당의사 선생님을 만나 난시축을 다시 확인하고 수술실로 들어감.

 

수술 하기 좋고 내가 편한 자세로 눕고 이불을 덮어 주셨다. 이제 손 밖으로 못뺀다고 하니 갑자기 여기저기 간지러움..ㅎㅎㅎ

 

눈에 마취제 넣고 고정하고 라식이나 라섹처럼 초록빛 같은 걸 보는게 아니라 위에 있는 조명을 그냥 보고 있으면 됐다. 오른쪽 눈을 먼저 진행했는데 걱정했던 거보다 괜찮은데 라고 생각했지만 쫄긴 쫄았나 봄ㅋㅋㅋ

 

왼쪽 눈 하는데 식염수 넣을때마다 놀램..ㅋㅋ 양쪽 다해서 체감상 10분도 안걸린듯 하다. 먼저 수술했던 오른쪽 거즈를 떼고 왼쪽만 거즈를 얹은채 간호사 선생님 손에 이끌려 회복실로 향함.

그 잠깐 사이 오른쪽 눈으로 보는 세상만 해도 선명했다. 진짜 신기 그 자체...와웅

 

리클라이너는 아니고 푹신한 소파 같은 곳에 앉아서 생각보다 눈이 안아픈데 아프네 나 눈뜨고 갈 수 있겠지 별 생각을 다하면서 기다림. 몇분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간호사님이 오셔서 안약을 넣어주시려고 눈을 떠보라고 하는데 눈뜨기 넘흐 힘듬

의사선생님이 눈 한번 보시고 수술 잘 됐다고 하심ㅎㅎㅎ다행이다. 그리고 몇분더 앉아 있다가 회복실을 나왔는데 세상이 너어어어어어무 잘 보였다. 약간 뿌옇긴 했지만...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괜찮았는데 자연광을 보니 눈부심이 너무 심해서 챙겨온 선글라스를 썼다......

 

왼쪽 눈에 핏줄이 터져 좀 빨간 것과 링현상이 있는 것 말고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할만한게 없었다.

통증은 개인적으로는 참을만 했다. 

 

다음날 일찍 팔럽 가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시력검사 결과 1.2가 나왔다. 세상에나..내가 시력 1.2라니...ㅎㅎㅎ

핏줄 터진 건 1~2주정도 후에 없어진닥 한다. 그리고 바아로 집으로 ㄱㄱ

 

안경과 작별인사..ㅎㅎㅎ

 

일주일 뒤 팔럽도 이상 없음. 시력도 여전히 1.2이고 안약 넣는 횟수도 줄었다. 귀찮았는데 넘흐 좋음. 

 

수술 전 검사와 수술 후 검사 결과에 대한 것은 앱을 통해 업데이트 되어서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고 싶은 말이 너어어어무 많은데 정리가 잘 안되고 글만 많은 느낌이라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렌즈삽입술 너무 비싸서 망설였는데 하고 나니 너무 좋다..강추...가격은..텅장된다.